Travel

Panama City Beach, Florida

The trip was pretty spontaneous, right in the middle of my quarter. It was the season where it feels like every person, every place and things are scattering away from me, and I realize how hard I grasp them they linger away like sand particles in your hands, so I give up and I suddenly want distance between all them. Ocean is the best getaway for those times.

I've always wanted to go to Florida beach, but living in Oklahoma it's nice to be in the center but too far to go all the way to the edges. Now I've moved more East to Alabama, it's only four hours to these white sand beautiful beaches. It was end of January which it was still chilly and literally had no people on the condo except for some residents that seemed to live around the area. Elderly couples walking or sitting on the bench to see the sunset. It was all I needed. Quietness and water.

The three days were pretty same; wake up, watch the beach, eat, pray, walk the beach with Chevin, take photos, watch beach again in my balcony, eat dinner, watch a movie, cry, and go to sleep. Janice was telling me that time how for few months all she did was just watch netflix and sleep without meeting any people; then she felt such unexplainable burden lift up and really found how to rest. I think that was what I was doing; needed just a good rest doing nothing. The plus of the beach was a big plus.

Nowadays I am slowly feeling I need that break again, since my studio is my room I am constantly working never touching the bed. When this quarter ends (trust me though I am loving this quarter!)

Bishop Avenue, Dallas

달라스에 영상 출장을 오게 되다니. 끈끈한 한인들의 커넥션이란. 알다가도 모르겠으

출장은 제쳐두고 입과 눈이 즐거워야지? 참 아기자기했던 비숍거리, 상콤달콤한 샤베트 아이스크림. 나와 함께 뜨거운 달라스를 견뎌준 그대, 고마워. 혼자가기 버겁다고 운전좀 해달라고 팔아플거라고 징징거리던 나를 말없이 태우고 가던 키큰 소녀. 언제부터 내 옆엔 파아란 원피스를 입은 이쁜 조수가 생겼었나. 늘 당신과 함께 한 여행은 기억에 남아. 뉴욕과 디씨는 내가 참 철이 없었지만, 여행이라고 자신있게 부를만한 것이 당신과 처음 단둘이 간거라 그 추운 도시들을 잊을 수가 없어. 뜨거운 휴스턴은 망고와 함께 뭉치고 장시간 운전에 바다까지 덤으로 봐서 참 더 뜨거웠고 (웃음). 오케이씨에 켄자스, 코스타 인디애나, 미저리 알칸사까지. 다음엔 비행기타고 가자. 내가 여행자로서 더 잘할게. 덕분에 나는 결혼 영상을 찍었어. 덕분에 나는 참 많은것들을 해내는것같아. 하기싫다, 힘들다 하면서도... 옆에 그렇게 대나무처럼 우뚝 서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으니까. 당신의 결혼식엔 찍어주지 못해 미안해. 나는 가장 이쁜 들러리가 될거니까^^ 얼른 제자를 키워놓을게 (고민...). 좋은 남자나 찾아. 나 개학하기전에 또 떠나자. 또 가자! 사랑해! 

<3 <3 오리가

Tulsa Downtown, Yohan

카메라 든 모습이 참 잘어울리는 요한아. 안녕? ㅎㅎㅎ

수련회에서 참 극적으로 만나 취미를 공유하고 얘기한게 엊그제 같은데, 넌 벌써 털사를 다녀갔구나. 회색 페인트를 부은듯 희멀겄던 털사 하늘이 아직도 기억나. 작지만 비싼 취미인 사진에 발을 담그고 끝장을 보려는 너의 열정에 사진을 처음 시작했던 내 모습이 많이 생각났어. 새벽에 안개가 끼면 눈꼽도 안떼고 카메라만 들고 집밖을 나가고, 돈을 안줘도 어디라도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주던 내 모습들... 내가 사고파는건 재주가 없어서 잘 모르는데 도움이 되어서 참, 참 다행이야. 이름만큼이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똘똘 뭉치고, 열정으로 꽉 찬 너는 사진 뿐만 아니라 셀수없이 많은 영혼들의 삶에 들어갈거야. 그리고 그때, 사진이라는 것이 큰 힘이 되길 기도해. 매 순간 흘러 녹아버리는 삶이라는 것의 단 한순간의 조각을 담을 수 있는건 온 세상과 소통할수 있다는거거든. 생각보다 엄청난거지? (웃음-) 그걸 배우고, 돈과 노력, 에너지를 투자한다는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끝까지 찍고, 찍고, 찍으렴^^ 넌 잘할거야. 다시한번, 털사에 와줘서 고마워. 얼마만에 누군가와 작가대 모델이 아닌 작가대 작가로 출사를 갔는지 모르겠어. 고마워. 담엔 내가 스틸로 갈게. 요한이 화이팅^^ 

Oklahoma City, Oklahoma

은혜받으러 갔다가 만난 귀한 사람들, 또 다시 발견한 고향같이 익숙한 곳.^^ 덕분에 은혜가 두 배 세 배. 상상도 못했던 만큼의 은혜. 은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참, 거저 받고 있는걸 모르고 살아간다. 머저리 같다ㅋㅋ 은혜의 큰 그릇이 되어 살아가고싶다는 거룩한 갈망을 품고 돌아온다. 크~고 넓~고 깊~은 그릇말이다. 여행은 참 좋다. 당신과 함께라서 좋다. 당신과 한 이야기 한자락 두자락 때문에 더~. 켄자스의 추억이 솔솔.. 카메라가 내 손 안에 있어 무쟈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주.

감사. 감사. Sec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