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undary
특별한 운동이 없을 땐 저녁에는 조깅을 한다. 오랜만에 아파트 뒤편에 가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저녁이 드리워진 부분을 지나갈 때마다 눈물이 났다. 밤의 가로등 빛과 어두움이 맞닿은 그 경계선을 지날 때에 그 선명함. 가로등 밑에서 눈물의 의미를 되새기다가, 어두움 속에서 마음이 녹을수 있도록 열어주다가를 반복하며 운동을 했다. 그렇게 빛과 어두움이 만나는것이 반복될 때, 나의 마음엔 결국 꽃이 피어난다는것을 알았다. 물과 빛, 숨이라는 공기. 그렇게 운동장을 반복하며 뛰듯 나의 마음도 반복하여 어두움에서 마음을 드러내며 토해냈다. 하늘의 작은 별들이 말없이 지켜봐주는듯 했다. 물인지 피인지 땀인지 분간이 안가는 시원한 것들이 내 몸에서 뿜어져나왔다.
The Gray Area
When I decide to really let the light come into my iceberg, We tend to think it will be instant and we all want things quick, and that is why we don’t start- we know it will not last that short. The wounded hearts have been sitting and waiting for too long. Yes, of course, The love of God is instant because it is the most warm, powerful thing above this universe. However, these days, I am going through a scar that has been sitting in my heart in a corner for so long, and God works interestingly. God peaks a small drop of light inside me, and he waits. He sees the light and dark collide, as the gray area spreads more and more. The reason he sits next to me and watch together, is because, he wants to be together during every process. So he will be the only one that I could say he was with me during every step. That hazy, gray, foggy area of dark and light, is what I have experienced through the healing process. The dark cannot be light without being gray. I cannot be restored without the walk in the vague and uncertain times. He is seeding faith, fruit, and a new season of life.
Sit Still
치유가 시작될 때 모든것은 멈춘다. 열심히 나아가던 발걸음도, 하나님의 뜻을 열심히 구하던 바쁜 마음도 말이다. 내가 집중하는것은 오직 빛이다. 아침에 커텐을 열었을 때 카펫 위로 무한히 쏟아지는 오전의 햇살과, 호숫가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분수의 물이 햇빛을 받아 만들어내는 무지개와, 땅바닥에 앉아 기도할 때 어두운 방의 구석을 비추는 오후의 햇살같은것들. 내 마음안에 사실 빛이 없는 까만 밤이더라도, 그 어느 램프가 없어도 괜찮다. 이번 촬영도 나는 그 어느 인위적인 빛을 쓰지 않았다. 오직 창조주의 빛이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를, 형형색색의 빛의 질감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나는 그냥 가만히, 숨을 쉬고 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것이면, 내 안의 작은 씨앗이 다시 자라나서 꽃을 피울 수 있다. 그것이 빛 안에 있는 생명의 힘이다.
The Dandelion grows in the crack
I always used to think all the things happen in the midst of action. When I do 10 week straight artworks, I would think I get new ideas and grow so big as an artist in the progress. But way after the creation, when I sit in front of the works and create behind the scenes video or share in my blog, that is when I really reflect deeply how that time affected me and how I had such meaning in specific works. When I pray so hard for my sadness to go pass, I hold on to that time of prayer so hard I get exhausted, but the moment I leave my praying space that is when God speaks in whisper of love so I will be touched. Just as that, I actually realized that the growth, the restoration, comes right inside the crack. Right in the gap of light and dark. All we need is to trust, that we will eventually go forward to the light. It is okay to remain in the crack, because sometimes, we see the light way better in the midst of dark valleys, don’t we.
1.5
마음도, 하나님의 사랑도 다 그렇다. 결국 우리는 빛과 어두움의 경계선에서 늘 다시 결정하고, 선택하고, 결단하는 삶을 반복한다. 아티스트로서 촬영 전후후, 페인팅 작업 전후, 그 사이의 과정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것을 흡수하며 되새기는 시간이 나를 결국 살게 한다. 마치 마른 손수건이 물이 가득한 유리통에 담겨서 흠뻑 적셔졌다가, 손으로 천천히 그 물을 짜주고 따뜻한 햇살 아래 빨랫줄에 걸려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기다리는 상태와 같다. 그 순간에, 그것이 길던 짧던, 우리는 다시 가던 길을, 혹은 새로운 길을 또박 또박 갈 수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