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과 모션미디어를 전공으로, 조소를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두 전공의 비전을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한 것이 아니어서 제 전공들의 비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전공 모두 나의 세계를 실질적으로 창작하여 보여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페인팅은 현실 세계에서, 모션미디어는 디지털 세계에서 저를 표현하는 언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각은 페인팅 전공이 가지는 2D적인 한계를 넘어 공간을 컨트롤 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두 전공과 부전공 모두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현실로 끌어내게 해주고 그걸 해 나가는 과정이 저에게는 너무 즐겁습니다.
I major in painting and motion media, and with sculpture as a minor. I do not have a specific vision yet, but all those three do have a common ground where they help me create my own world tangibly and realistically. Painting works more in the reality, motion media in media world. Then, sculpture, would be a tool to overcome and exceed all both reality and media and create a different platform of the world. I dearly enjoy all the majors to express and pull out the thoughts in my head into reality and the process is always unexpected.
가장 좋아하는 색은 매번 바뀌는 것 같아요. 요즘은 시린 청록과 옅은 새벽 서리의 푸르스름 그리고 거기에 부서지는 램프의 불빛색이 좋아요. 깊은 심해의 어두운 색과 숲의 생명력 넘치는 짙은 녹색이 좋아요. 꽉 차서 들어갈 곳이 없는 그 빽빽함이 주는 깊이감이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하는 작업들이 그런 쪽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My favorite color always changes. These days my favorites are the cold turquoise and the blue of the dusk, and the yellows that come from old lantern. I even like the deep ocean blue and the liveliness of dark green. I love the depth of the colors that there is no empty space, it just fills all the space right in. These colors are definitely the colors I have been working on a lot these days.
한복을 보면 아름답다 그리고 우리가 거기에 담겨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입었을 때 나를 감싸오는 천을 보면 이것이 선조들의 삶이구나 하는 기분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삶을 흘려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열망적으로 때로는 무위의 삶을 살았던 한국이 녹아 있는 옷이어서 그런 가봐요. 한복의 선이 담은 고국의 흐름을 사랑합니다. 한복이 보여주는 기개와 자유로움을 사랑해요. 한때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그리고 전통공예를 배우면서 느꼈던 한국적인 맛을 일상생활에서 사람의 몸에 녹여내는 그 멋짐을 사랑합니다.
Every time I see Hanbok I realize the beauty and ourselves in the garment. How the fabric embraces around me I remember the lives of the ancestors. It seems like I can feel the lives of our ancestors how they lived in the full nature and lived the lives of street travelers. I dearly love the lines that the Hanbok makes and how there is a certain flow of river of Korea in the garment. There is both spirit and freedom. As I have experience in traditional dancing and folk art, I respect the effort to have such beauty of country in a daily basis subject, which is clothing.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서늘함이 느껴진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특성이 아닐까 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면 그 주제를 위한 최고의 재료를 선택하기 위해 계속해서 배우고 도전합니다. 그래서 페인팅, 설치, 디지털 미디어 아트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는 것 또한 저의 작품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I’ve been told that my artworks have a certain feel of coolness in the midst of fantasy. I presume that is my strong characteristics of art. If I have a subject in mind I do not stop to find the perfect media for that subject. Maybe that is why I am capable in many different fields of art; painting, installation art, and digital media.
좋은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좋은 예술가란 선배 예술가들이 만들어둔 것들을 이어받아 예술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작업을 하고 그 유산을 다시 후대 예술가들에게 잘 전달하는 좋은 연결고리가 되고 싶어요.
I want to be a good artist. A good artist to me it means I respect the art that was created from our ancestors and work the best at where I am standing in present and inherit the treasure to the next generation. I want to be that right connection.